고창 청년창업농 백규남 멜론, 전국 최고가…8㎏ 1박스 5만2000원

가락시장서 낙찰

고창군 청년창업농 백규남씨가 재배한 멜론(고창군 제공)2024.8.30/뉴스1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멜론농사를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 된 전북자치도 고창군 청년농업인이 재배한 멜론이 전국 멜론 최고가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30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가락시장 멜론 경매에서 청년농업인 박규남씨(고창읍·38) 가 생산한 멜론이 전국 최고 가격에 낙찰됐다. 박씨는 이날 첫 경매가 4수 8㎏ 1박스 기준으로 최고가 5만2000원을 기록하며 올 8월 출하된 멜론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백씨는 경기도 안산에서 거주하다 2022년 고창군청년농업인 영농정착 대상자로 선정돼 고창으로 전입했다.

박규남씨는 “연고도 없이 홀로 농업을 하다 보니 재배기술의 미흡으로 막막했는데 재배하고 있는 현장에서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배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늘려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 멜론은 미네랄과 원적외선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며 안정된 재배기술과 많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다. 또 과즙이 풍부하고 향이 좋아 직거래 재구매율이 80%가 넘는 농가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고창 멜론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초기진입하는 청년농업인들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2018년부터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품목별 현장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군의 청년농업인 현장 실습형컨설팅의 결과로 청년들의 재배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어 가고 있다.

현행열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매년 고창에 진입하는 청년농업경영인들의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이 고무적이다”며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창업농들이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