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유통 농산물 잔류농약 중점 검사항목 확대

부적합 다발 발생 잔류농약 6항목 추가…총 345종 검사
최근 검사 통해 농약 과다 사용 농산물 5건 유통 차단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9월부터 6개 검사 항목(농약)을 추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잔류농약 검사 항목은 기존 339개에서 345개로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된 농약은 생산단계에서 부적합 이력이 높은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농약 다성분 시험법’이 개정됨에 따라 중점 검사항목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노발루론, 디메토모르프, 스피로테트라맷, 이프로디온, 클로로탈로닐, 피리달릴이다.

연구원은 강화된 검사에 대비해 사전 준비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연구원은 최근 여름철 안전관리 취약 농산물 520건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 농산물 5건을 유통 차단했다고 전했다.

검사 대상은 공영도매시장(전주·익산·정읍), 로컬푸드 매장 등에 출하 중인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은 농산물이었다. 농약 허용 기준치 이상이 검출된 농산물은 전국 시·도 행정기관 및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해 회수·폐기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은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터부포스, 이미시아포스 등 살충제 성분으로 나타났다. 최근 폭우가 쏟아진 후 맑은 날이 지속되는 날씨가 반복돼 농작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약 사용량도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연구원에서도 검사 역량을 강화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이 도내에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