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주인 살린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비 세워

전북자치도 임실군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가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임실군제공)2024.8.30/뉴스1
전북자치도 임실군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가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임실군제공)2024.8.30/뉴스1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임실군은 오수개연구소 운영위원회가 오수반려누리에서 오수개 UN FAO 품종 등재 기념행사와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장종민 군의장, 박정규 전북자치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승창 국립축산과학원 박사와 박승규 대전대학교 교수, 김옥진 원광대학교 교수가 오수개 품종 등재 기념 심포지움을 가졌다.

또 채수찬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장이 오수개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오수개는 올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심의를 거처 지역 적응 품종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월 30일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 Domestic Animal Diversity Information System)에 오수개/대한민국(개)(Osugae/Republic of Korea(Dog))으로 품종이 등재됐다.

오수개는 국제적 품종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오수개, 1000년만의 부활’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털에 물을 묻혀 불길에 휩싸인 주인을 살려낸 개로 알려진 오수개 연구는 지역민들에 의해 1995년 10월부터 시작됐다. 4단계의 연구 과정을 거쳐 늠름하고 사람 친화적이며 명견으로 복원 육종됐다. 이후 30년간의 연구를 거쳐 마침내 국제적 품종으로 인정받게 됐다.

심재석 오수개연구소 회장은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의 오수개 품종 등재를 통해 오수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했다”며 “반려동물 산업과 관광을 발전시키는데 오수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현재 오수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오수개연구소와 더불어 의견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누리지원센터, 세계명견랜드 조성사업, 김개인생가지 재단장, 오수 펫추모공원, 펫용품 전용농공단지 조성 등이다.

또 오수 의견문화제는 올해로 39회째 이어지고 있다. 임실군은 2030년 세계반려동물산업엑스포를 오수의견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임실군은 전북 민속자료 1호인 의견비의 국가유형문화재 승격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오수개가 정식 등재된 것은 천년 역사의 오수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수의견관광지를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의 명견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명견 테마랜드와 애견 호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