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정읍시장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국비 확보 요청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이학수 전북자치도 정읍시장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8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 시장은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1차 통과함에 따라 직접 PPT 발표를 하며 공공산후조리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총공사비 58억원을 투입해 용계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10실의 산모실(총면적 1400㎡) 규모로 2026년 초 준공을 목표로 건립한다.
산모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 갖추고 정읍은 물론, 인근 고창, 부안, 순창 등 전북 서남권 산모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장은 "전북자치도 정읍, 고창, 부안, 순창 등 서부권 지역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어 산모들이 타지역으로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를 다녀야 해 경제적, 시간적으로 불편함이 너무 많다"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타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될 위치가 아산병원과 서남권 응급의료센터와 인접해 있으며, 2025년에는 어린이 전용병동과 소아외래진료센터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통합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국비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또 고창과 부안 군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도 22호선과 국도 29호선이 만나는 지리적 이점도 부각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지방소멸 대응’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시가 추진하는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은 두 분야 모두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에는 정읍시를 비롯해 부산시, 충주시, 안동시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2~3개 시군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9월 초에 발표된다.
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정읍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어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내엔 전주, 군산 등에 모두 10개소의 민간산후조리원이 있으며 공공산후조리원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동부지역인 남원시에 건립 중이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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