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바닷길’ 활용 중국 관광객 유치 나서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29일 중국 칭다오 현지에서 열린 ‘찾아가는 전북 관광 설명회’를 통해 바닷길 활용의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정기·김이재 도의원 등은 칭다오 현지를 방문해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북 14개 시·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또 도내 유일 국제 항로인 석도국제훼리와 부안 크루즈 항로를 적극 홍보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약 221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중 28%를 차지하는 규모로 국가별로는 1위다.

같은 기간 전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0만명 중 중국 관광객은 5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중국을 주요 타깃 국가로 설정하고 관광액 유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도는 중국 여행사와 협력해 가을철 석도국제훼리를 활용한 전북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관광객 모객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 칭다오사무소를 찾아서는 하반기 주요 행사와 마케팅 일정을 공유하며 2025년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공동 관광 마케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도는 지난 26~2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12회 국제크루즈포럼에도 참가, 전북-인천-중국 크루즈 항로 개설 및 중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국제협력 칭다오 선언문’을 체결했다.

향후 크루즈선을 이용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부안을 비롯한 전북을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결합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전북이 중국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광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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