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총 사업비 180억 확보

인계면·순창읍 일대 축사 대대적 정비 추진…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전북자치도 순창군 노동·장덕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예비계획도.(순창군 제공)/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순창군이 지역 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축산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대대적 정비 사업에 나선다.

순창군은 29일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돼 1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 문제 개선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 재생과 주거 안정, 생태 복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구체적 정비 대상지는 인계면 노동리와 순창읍 장덕리 일대 대규모 축사 및 퇴비 공장이다. 이들 시설은 그간 복합 악취 발생과 토양·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대상이기도 했다.

순창군은 문제 시설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활용한 종합적 지역 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건립, 양지천 생태복원, 주민쉼터 조성 등이 현재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주거 안정, 휴식 공간 마련, 생태 환경 개선 등 다각적 지역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축사 악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왔던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한 슬레이트 빈집 정비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병행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그간 악취로 고생했던 순창읍, 인계면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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