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국회 방문해 '의원 정수 확대' 등 현안 논의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 "도의원 정수 확대에 협조" 약속

28일 문승우 전북자치도의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국회를 방문해 입법 및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의회제공)2024.8.28/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문승우 의장 등 전북자치도의회는 28일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입법 및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전북자치도의회에서 문승우 의장과 김희수 부의장, 장연국 민주당 원내대표, 서난이 대변인, 김성수 예결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신정훈 행안위원장과 정동영·한병도·이성윤 의원, 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한준호 최고위원 등을 만났다.

전북자치도의원들은 도의원 정수 확대 등 전북특별법 내 도의회 관련 특례 반영, 감사위원회 및 감사관의 도의회 소속 이관, 지방의회 교육·학예 사무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지방자치·자치분권의 확립을 수년간 외치고 있지만 갈수록 비대해지는 행정부에 비해 지방의회의 실질적 권한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자치도의회가 앞장서 관련 입법을 요청하고 나선만큼,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22대 국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광역의회에 비해 차별받고 있는 전북 도의원 정수 확대는 최우선으로 전북특별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를 주관한 문승우 의장은 "의회는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의기관이기에 지역 현실에 맞게 의회의 권한을 확대 조정하는 것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도의회에서 요청한 사항들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에서 활발하게 입법 활동을 펼쳐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의회는 추후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등도 방문해 현안 해결을 위한 실무적 차원에서의 협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