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 9조원대 반영

정부 건전재정 기조 속 '선방' 평가…새만금사업도 정상추진 가능
바이오·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예산 반영…성장 동력 확보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9조600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3년 연속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가 예상된다.

27일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에도 전북도는 주요 SOC 사업들을 정부 예산안에 포함시켰다"면서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육성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OC 분야의 경우 ‘무주 설천-무풍’ 구간 신규 국도 확장 사업(총 사업비 849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지역 간 이동 편의성 증진 및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김제-삼례, 총 사업비 3372억원) 실시설계비 24억원이 반영됐다. 새만금-전주 및 익산-평택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 사업(총 사업비 480억원) 예산도 확보됨에 따라 호남권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서 익산역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객 안전·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산 대폭 삭감으로 차질을 빚었던 새만금 사업의 정상추진 기반도 마련됐다. 새만금 주요 SOC 예산으로는 6660억원이 확보됐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632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4190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1382억원) 등이다.

바이오, 이차전지, 탄소산업 등 전북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도 상당 부분 포함됐다.

반영 사업은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 사업 △미래방사선 강점기술 고도화 △극한환경대응 차세대 BESS고신뢰성검증 및 안전기술개발 △하이퍼튜브핵심기술개발 등이다. 전주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도민 삶의 질 향상 및 안전·쾌적한 전북 만들기 목적 사업 예산도 다수 포함됐다. 노후상수관로 및 정수장 정비사업(신규 6개소, 1877억원)과 전주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338억원), 재해예방사업(신규 27개소, 3712억원)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국회 단계에서의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부족한 사업들에 대해 정치권 및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북자치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회 단계에서 추가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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