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김치찌개 식당 ‘청년식탁 사잇길’ 무료 심리상담 시작
청년식탁 사잇길, ‘사잇길 옆 마음길 상담소’ 운영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3000원짜리 김치찌개 식당으로 잘 알려진 ‘청년식탁 사잇길’에서 청년들을 위한 무료심리상담을 시작했다.
‘청년식탁 사잇길’은 8월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청년식탁 사잇길’은 천주교 전주교구 김회인 신부가 지난해 2월부터 전북대학교 신정문 앞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다.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식탁을 제공하기 위해 개업한 식당인 만큼, 점심과 저녁에 제공되는 김치찌개 가격은 재료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3000원이다.
‘청년식탁 사잇길’은 청년들이 식탁을 중심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골목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식당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과 명사와의 대화, 영화 나눔 등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진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프로그램도 같은 이유에서 기획됐다. 프로그램 명칭은 ‘사잇길 옆 마음길 상담소’다.
상담 대상 연령은 20세에서 45세까지다. 첫 50분 상담을 통해 상담 지속여부가 결정되며, 총 4회기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3~5시 사이다.
상담신청은 인스타그램과 이메일을 통해서 가능하고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가톨릭상담심리학회 회원이자 이번 프로그램에 전문상담인으로 참여하고 박윤자 보나심리상담센터 센터장은 “청년들 대부분 심리 상담이 필요한 상황에 놓이거나 스스로 심리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도 비용 등 다양한 문제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청년들에게 마음의 쉼은 물론 회복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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