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2024 을지연습' 시작…최초 상황보고회 개최

 고창군 '2024 을지연습' 최초상황 보고회(고창군 제공)2024.8.19/뉴스1
고창군 '2024 을지연습' 최초상황 보고회(고창군 제공)2024.8.19/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2024년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오전 방위 태세 확립을 위한 최초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습은 오는 22일까지 3박 4일간 실시한다. 올해 연습은 한반도 안보 환경에 맞는 실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제 훈련과 함께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창군은 을지연습에 앞서 지난 14일 오전 5시 30분 공무원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공무원들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를 통해 비상소집 명령 전달체계, 비상 연락망 가동 여부, 비상소집 문자·전화 발송 장비 가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군은 을지연습 첫날 최초상황보고회를 시작으로 전시 직제 편성 훈련과 기관 소산·이동 훈련, 전시창설 기구 설치 및 운영 훈련 등을 실시해 전시 전환 절차에 숙달하고 전시 임무를 숙지하며 '충무사태'별 조치 사항 등을 토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습 2~4일 차엔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해 흥덕 배수지 등 테러 위협에 대비한 전시 현안 과제를 발표하고, 방사능구호소 테러 및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2시엔 공습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민방위 대피 훈련도 실시한다.

고창군은 당일 오후 2시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주민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가까운 건물 지하 시설로 신속히 대피하고, 이동 중인 차량은 도로 우측에 정차하는 등 "대피 훈련에 많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을지연습을 통해 국지도발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 관리와 전쟁이 일어났을 때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며, 튼튼하고 빈틈없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