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째 전 시·군 폭염특보' 전북, 온열질환자 160명·사망 1명

가축 12만5368마리 피해…닭 10만3583마리·돼지 8146마리

전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7월2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풍남문광장 일대에서 완산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14개 시·군 전 지역에 28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관련 피해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1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명 포함이다. 온열질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 90명, 열경련 34명, 열사병 21명, 열실신 14명, 기타 1명이었다.

시·군별로는 군산의 온열질환자 보고 건수가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 25명, 정읍 17명, 순창 16명, 완주 14명, 남원 13명, 진안 10명, 익산 9명, 김제 7명, 임실·부안 각 5명, 무주·장수 각 3명, 고창 2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14명, 여성 4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25명, 60·70·80대 이상 23명, 40대 22명, 30대 20명, 20대 17명, 10대 7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 시·군에선 지난달 20일부터 2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에 따라 가축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폭염 등의 영향으로 폐사한 가축은 12만5368마리(188개 농가)에 달한다.

닭이 10만3583마리(57개 농가)로 피해가 가장 컸다. 돼지 8146마리(122개 농가), 오리 1만3639마리(9개 농가)로 조사됐다. 김제에선 양어장의 메기 4만 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폭염대응 '비상1단계'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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