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기려…" 고창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광복 79주년을 맞아 15일 동리국악당에서 경축식을 열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경축식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전북도의원,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단체장, 관내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심 군수의 경축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고두성 씨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고 씨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회상하며 "후손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절 경축식 참석자들은 경축식 후엔 지역 유림들이 나라에 충성하고 절개와 의리를 도모하고자 지은 현충 시설 '도동사'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곳엔 조선 독립을 위해 순절한 의병대장 최익현을 중심으로 고석진·고용진·고예진 등 독립운동가들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고창군은 이번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고창읍 주요 도로변에 독립운동가 102인의 이름과 업적을 알리고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 읍면 지역 주요 노선엔 태극기를 게양하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했다.

심 군수는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애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해방된 조국을 뒤흔들었던 만세의 함성처럼 기쁜 마음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