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폭염경보' 익산시…살수차 운영 등 피해 최소화 총력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지속되는 폭염 상황에서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지역은 지난달 24일 밝효된 폭염경보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일최고 체감온도가 2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익산에서는 올여름 더위로 현재까지 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돼지 3100여 마리와 가금류 1만6000여 마리가 등이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익산시는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는 5개 노선의 살수차를 운영해 도로 위 열감을 줄이고 있다. 또 28개소 버스 정류장 등 주요 지점에 대형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시민들이 시원하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활동도 실시 중이다. 재난도우미와 생활지원사 등의 인력이 독거노인과 장애인, 노인 세대를 찾아가 폭염 속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방문 보건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은 올여름 방문이나 전화상담 2000여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관리 건강수칙을 교육하고,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등 전반적인 건강 상황을 확인해 폭염 대응을 돕고 있다.
또 시는 지역에 499개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시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부터 운영 가능한 무더위 쉼터의 상태를 점검하고, 냉방비 추가 지원을 위한 예산을 미리 확보한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홀로 지내는 노인 세대 등 취약계층에는 장기간 지속되는 올여름 폭염이 더욱 가혹할 것"이라며 "남은 여름 우리 시민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예방책과 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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