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째 전 시·군 폭염특보' 전북, 온열질환자 151명·사망 1명

가축 11만9263마리 피해…닭 9만8535마리·돼지 7194마리

전북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풍남문광장 일대에서 완산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있다. 2024.7.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6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북지역에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3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명 포함이다.

온열질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열탈진 86명, 열경련 32명, 열사병 21명, 열실신 12명이었다.

시·군별로는 군산의 온열질환자 보고 건수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주 25명, 정읍 16명, 순창 15명, 완주·남원 각 12명, 진안 10명, 익산 8명, 김제 7명, 임실 5명, 부안 4명, 무주·장수 각 3명, 고창 2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06명, 여성 45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24명, 60대 23명, 80대 이상 21명, 40대 20명, 20대·30대 각 17명, 70대 22명, 10대 7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전 시·군에선 지난달 20일부터 2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에 따라 가축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폭염 등의 영향으로 폐사한 가축은 11만9263마리(182개 농가)에 달한다.

닭이 9만8535마리(52개 농가)로 피해가 가장 컸다. 돼지 7194마리(121개 농가), 오리 1만3534마리(9개 농가)로 조사됐다. 김제에선 양어장의 메기 4만 마리가 피해를 당했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폭염대응 '비상1단계'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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