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다 내지 않아도 여행 가능" 사기 여행사 대표 고소…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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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의 한 여행사 대표가 수십억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여행사 대표 A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A 씨가 "여행 비용을 다 내지 않아도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여행비를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00여명, 피해 금액은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 관계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며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 씨의 업체는 지난 2007년 전주에서 창업한 이후 전국에 20여개 지점을 둔 한 후불제 여행사로 알려졌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