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서 '졸음 운항' 어선 암초 부딪혀 좌초…인명피해 없어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졸음 운항을 하던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선원 모두가 구조됐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10일 오전 5시15분께 전북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30톤급 어선 A 호(충남 보령선적, 승선원 9명)가 운항 중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군산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선박 기관실 부근에 가로 3m, 세로 1m의 파공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승선원 9명 전원을 구조했다.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펌프 5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도 벌였다.
해경은 선주(선박 소유자)의 요청으로 오전 6시30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한 선박 2척이 A 호의 좌·우현을 각각 계류한 뒤 해경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오전 8시6분께 충남 서천군 홍원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해경은 자동조타 중 졸음 운항으로 인해 섬 암초와 충돌했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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