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위협해 현금 뺏고 전주→인천 도주 40대 구속
경찰 "사안 중대…도주 우려있어 구속"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택시 기사를 흉기로 협박한 뒤 현금을 빼앗아 도주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0시 20분께 전주시 태평동에서 흉기로 택시 기사 B 씨(60대)를 위협해 차에 있던 현금 15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테이프로 B 씨를 택시 조수석에 결박한 뒤 빼앗은 카드로 은행에서 현금 8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 씨는 '임실에 가자'며 택시에 탑승한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 씨를 위협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직접 택시를 몰아 전주 경원동까지 이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오전 3시 10분께 B 씨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A 씨가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 타지역 경찰과 공조에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A 씨를 구속했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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