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북 곳곳서 사고…교통사고로 3남매 참변, 익사 2명(종합)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4일 전북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익사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오전 2시께 순창군에서는 교통사고로 외갓집을 찾았던 3명의 남매가 숨졌다.
이들은 3일 저녁 사촌인 A 씨(22)가 운전하는 1톤 트럭을 타고 순창 읍내에 나갔다. 읍내에서 술을 마신 A 씨는 새벽 사촌들과 집으로 돌아가다 커브 길에서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 씨를 제외한 3남매가 모두 사망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로 조사됐다.
물놀이하다 익사하는 사건도 2건이 발생했다.
오전 11시께 완주군 동상면 동상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성모 씨(69)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이 물놀이를 하던 일행이 성 씨를 물에서 건졌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일행들은 119에 신고한 뒤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숨진 상태였다.
오후 1시 30분께는 남원시 지리산 구룡폭포에서 물놀이하던 김 모 씨(76)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일행들이 김 씨를 발견하고 물에서 건졌으나 심정지 상태였다. 119 구조대가 도착해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한 상태였다.
한편 이날 전북자치도는 전 지역이 33~35도를 기록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전날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전주는 지난달 25일부터 10일째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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