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레슬링 이한빛, 파리올림픽 극적 출전…몽골 선수 도핑 적발

완주군청 레슬링팀 이한빛 선수/뉴스1
완주군청 레슬링팀 이한빛 선수/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레슬링 간판인 이한빛(완주군청)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손에 쥐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는 이한빛(자유형 62kg급)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체육회에 따르면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 준결승전에서 몽골 선수에게 패배했다. 이 대회에서는 체급별로 2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기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한빛은 파리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이한빛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몽골 선수가 최근 도핑에 적발되면서이한빛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완주군청 레슬링팀 정환기 감독은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현재 출국 준비 중이다”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우승한 만큼 한빛이가 최선을 다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전북출신이거나 도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