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위반 행위 꼼짝마" 전북경찰, 개인이동장치 집중 단속

전북서 4년간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 147건 발생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경찰청이 매년 증가하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8월부터 두 달간 집중단속에 나선다.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47건의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7건 △2022년 47건 △2023년 51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22건의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세 이하 학생 교통사고가 12건(54.5%)에 달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 2021년 2월 전북 남원시에서는 개인형이동장치를 2명이 타다 넘어져 10대 운전자가 다치고, 20대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8월부터 9월까지 대학가와 학원가 등 PM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안전모 미착용과 승차정원 위반 등 법규 위반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상습 위반 장소에 암행순찰차와 싸이카를 배치해 주요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이번 집중단속은 실적 위주가 아닌 사고예방 목적으로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단속을 하겠다"며 "개인형이동장치·이륜차 안전을 위한 기본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