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글로벌 인재육성 토대 마련

3년 간 70억 원 지원 받아…지역 주도 교육혁신에 총력

지난 6월 11일 전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주시를 비롯해 총 14개 기관이 참여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지역발전을 이끌 정주형 글로벌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환경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정되면 특구당 30억~100억 원 내외의 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앞서 시는 전주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한 공모기획서를 지난 6월, 전북도를 통해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제출된 기획서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으뜸 늘봄교육(생태미식학교 운영 등) △균형 잡힌 교육환경, 으뜸교실(디지털 튜터 등) △K-문화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으뜸인재(K-컬쳐·K-푸드·K-영화영상 인재양성 등) △국제화 교육의 중심, 으뜸전주(해외문화탐방 등) 등을 4대 전략이 담겼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향후 3년간 국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받게 된 전주시는 앞으로 총 140억 원을 투자, 저출생과 청년 유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주도의 교육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최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까지 선정되면서 ‘강한 경제, 전주’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방소멸위기를 맞아 지역이 정책을 고안하고 주도하는 ‘분권형, 지방주도형’ 교육발전특구에 전주시가 선정돼 진정한 지방시대 개막에 힘을 더하게 됐다”면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질 높은 교육과 돌봄, 정주 여건 개선을 이뤄내고, ‘강한경제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