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전북도의원 "전북도, 소외된 여성사 연구 지원해야"

박영근 전북도의원/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박영근 전북도의원/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가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여성사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은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여성들은 역사와 문화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 온 주체지만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거대 담론에 묻힌 채 역사에서 소외됐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지자체가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의 여성사에 대한 연구와 자료보존, 콘텐츠 개발 등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북은 고민이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북 여성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그분들의 치열했던 역사를 기록하며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북 여성사 발간을 위한 체계적 계획 수립 △전북 여성사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 △집적화할 수 있는 아카이브 및 라키비움과 같은 공간 조성 △전북 여성의 역사 기록, 설명,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했다.

박용근 의원은 "전북 여성들은 당당한 역사적 주체로 선명한 족적을 남겼으나 이들의 삶은 아직도 제대로 기록되지 않은 채 장막 뒤의 역사로 남아 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북 여성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서 ‘기록된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 차원의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