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멍자국' 80대 노인 학대한 요양보호사 등 2명 검찰 송치

김제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4.02/뉴스1 ⓒ News1

(김제=뉴스1) 장수인 기자 = 80대 치매 노인을 학대한 요양원 종사자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60대 여성 A 씨 등 요양원 종사자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 등은 요양원에 입소한 80대 노인 B 씨의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를 때리는 등의 학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B 씨는 지난해 12월 아들 부부에 의해 요양원에 입소했다. 이후 지난 2월 퇴소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아들 부부는 B 씨의 몸 곳곳에 있던 멍을 발견했다.

아들 부부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요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폭행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