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호’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본격화…내년 상반기 완공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1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
24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최경식 남원시장,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 및 도·시의원, 남원시민 등이 참석했다.
현재 전북 동부권엔 공공은 물론 민간 산후조리원도 없어 임산부들이 인근 대도시로 원정 출산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해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사업을 추진, 부지 확보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 6월 설계를 완료했다.
전북자치도와 남원시의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2025년 상반기 내 건립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남원시 고죽동 200-4 일원에 총사업비 116억원(기금 42억원, 도비 35억원, 시비 39억원)을 들여 연면적 240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조리원은 13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사전관찰실, 모유 수유실 등 전문적 산후돌봄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산후케어센터 다온'이란 이름으로 단순 산후조리를 넘어 맘카페, 마사지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실과 자연 친화적 실내외 정원 등 휴식과 힐링이 가능한 리조트 개념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기간은 최장 2주까지로 하되, 기본 이용료는 민간 시설보다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시·도민, 지리산권 주민 및 시민 자녀 대상의 할인 혜택 적용도 검토되고 있다.
최 시장은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을 수도권 지역 민간 산후조리원 못지않은 최신 시설로 갖춰 원정 출산을 막고 도내 동부권뿐 아니라 지리산권 시·군과 연계,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산모와 신생아 돌봄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엔 10개소의 산후조리원이 운영되고 있다. 모두 민간 산후조리원으로서 전주시에 8개소, 군산시에 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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