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지곡동 주거지역 오수 맨홀 펌프장 확충…올 하반기 완료
시 예산 선 투입, 공동주택 건설 시 민간개발자 원인자부담금 부과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는 지곡동 주거지역의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수처리를 위해 단계적으로 맨홀 펌프장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곡동 주거지역은 기존 공동주택과 주변 상가, 학교에서 배출되는 오수처리를 위한 맨홀 펌프장(1개소)이 포화상태로 신규 분양·개발되는 아파트 건설사업의 경우 사업자들이 개별로 개인 하수처리시설(자체 처리시설)과 압송펌프·관로를 설치하고 유지관리해 왔다.
하지만 △개인 하수처리시설 설치 비용 발생 △처리시설 관리 부주의로 인한 악취 민원 발생 우려 △방류 수질기준 준수 어려움 △위탁관리에 따른 입주민들의 부담 등의 우려가 지속됐다.
특히, 입주민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로 인해 군산시는 2022년부터 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과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마침내 지곡동 일원 오수처리 방안을 확정한 시는 지난해 8월 환경청으로부터 최종 변경을 승인받았다.
시가 예산을 들여 펌프장과 하수관로를 먼저 설치한 뒤 이후 공동주택 건설 시 민간 개발자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맨홀 펌프장 설치공사를 착공해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중에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곡동 일원 주거지역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다 보니 현실적으로 기반시설 구축에 어려움이 많으나 아파트 개발사업자와 분양을 받는 군산시민 모두가 더 나은 주거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예산을 선 투입하고 개발사업자들의 원인자부담금으로 채우는 방향으로 바뀐 만큼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오수처리 기반시설 조성과 하수도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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