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에 언제 가?"…전북 비 피해 주민 106명 아직도 대피중

피해 증가…공공시설 354건, 사유시설 450건
농작물 침수 3895㏊, 가축 피해 10만1705마리

10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전북자치도 익산시 여산면의 한 도로가 유실됐다.(전북소방 제공)2024.7.10/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10일 새벽 내린 ‘물폭탄급’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비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주민 106명은 아직도 대피 중이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피해 접수건은 공공시설 354건(도로 210건, 교량 4건, 하천 177건, 수리시설 49건, 산사태 43건), 사유시설 450건(주택 반파 1건, 주택 침수 449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작물의 경우 14개 시·군에서 3895㏊ 규모(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는 10만1705마리(4개 시·군)에 달한다.

이번 집중호우로 군산·익산·완주·진안 4개 시·군 주민 701명(323세대)은 비를 피해 마을회관, 자녀 집 등으로 대피했다. 이 중 595명을 제외한 106명(군산 19명, 익산 29명, 완주 58명)은 현재까지도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에 나섰다.

현재까지 수해복구 및 급식지원 활동에 민간인 663명, 군인 685명, 공무원 565명이 투입됐다. 또 장비 291대도 동원됐다. 침수 피해지역에서는 가전제품 합동 무상 수리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도는 누락 없는 피해조사(사유 17일까지, 공공 20일까지)와 신속한 응급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