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장 화재 막자"…군산시, 사고예방 긴급대책회의

공장시설 관리책임자 수시 안전점검·시설보강 마련

군산시가 1일 배터리 공장 화재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4.7.1/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31명의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화재 사고와 관련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1일 관련 3개 부서(안전총괄과, 환경정책과, 산업혁신과)와 군산소방서, 새만금개발청, 군산고용노동지청 등 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위험물질 안전관리 등 사전 예방 대책과 사고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초동대응 조치들을 중심으로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위험 요소 △위험물질의 안전관리 제고 방안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초동 조치 사항(회사 자위소방대의 진화 활동 등) △안전 장비 착용 및 위험물질 취급 등 근로자 안전의식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교육·훈련 등 배터리공장 화재 사고 대응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시는 이번 논의를 통해 대부분의 사고가 작업자의 부주의나 노후 설비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파견‧용역업체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와 작업 전 사전교육, 공장 시설에 대한 관리책임자의 수시 안전 점검과 시설보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화재나 화학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내 소방서와 화학방재센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다 같이 공감하고 해결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배터리 공장 화재의 경우 불을 완전히 끄기도 어렵고 폭발과 많은 연기로 인해 인명구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위험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 등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이차전지 관련 업체는 모두 45곳으로 이중 운영 중인 업체는 △완주 11곳 △군산 8곳 △익산 5곳 △김제 4곳 △전주덕진‧정읍 각 2곳으로 32곳이 운영되고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