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부정적'…전분기 대비 16p↓

전주상공회의소 전경.(전주상의 제공)
전주상공회의소 전경.(전주상의 제공)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제조업체들이 예상하는 올해 3분기(7~9월)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도내 1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망치는 97로, 전분기보다 16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전분기에는 2분기 만에 기준치를 넘기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1분기 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도내 기업들의 항목별 경기전망을 보면 매출액(101)은 기준치 100을 넘기며 3분기 호전을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90)과 설비투자(97), 자금 사정(88)은 기준치를 밑돌며 3분기에도 부진을 예상했다.

3분기 기준치를 상회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바이오농식품(114) △비금속(100) △자동차부품(100) 등이다.

반면 △지역 섬유‧의복(67) △화학(91) △전기‧전자(67) 등은 원료 공급망 제한 및 생산비용 증가로 인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경기전망에서는 대기업‧중견기업 BSI가 115로 3분기 신제품 출시 등과 같은 요인이 작용해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90)은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상반기 사업실적 목표치 달성여부에 대해서는 △소폭미달(35.1%) △대폭미달(21.9%) 등 부정응답은 57%, △목표수준 달성(36%) △소폭 초과달성(7%) 등 긍정응답은 43%로 조사됐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현재 지역 경제 상황은 유가‧원자재가 상승,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회복세 둔화와 함께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조업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와 내수활성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