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품격의 도시 실현"

[인터뷰]민선 8기 취임 2주년 '삼성전자', '용평리조트', '터미널 재생사업' 등 성과
고창발전 5대 전략산업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7관왕 달성으로 '품격도시' 조성

심덕섭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수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4.6.30/뉴스1ⓒ News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넘치는 고창’을 슬로건으로 출범했던 민선 8기 고창군이 2년을 맞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위 공무원(행정고시) 출신 답게 특유의 글로벌마인드와 도전정신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 최초로 세계 일류기업 '삼성전자' 스마트물류센터를 유치하며 지역과 기업계 최대 화두를 만들어 냈다. 이에 전국 군단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1770억원 규모의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등 초대형 ‘전략사업’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고창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심 군수는 "고창군민과 고창군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온 시간이었다"며 "지난 2년간 보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군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성원으로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위한 고창군의 희망찬 도전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군수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4.6.30/뉴스1ⓒ News1 박제철 기자

<뉴스1>은 심덕섭 군수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30일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목표를 들어봤다.

다음은 심덕섭 고창군수와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지난 2년간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창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따뜻한 동행, 공직자의 열정으로 군정의 다양한 분야에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다.

삼성전자 유치를 비롯해 용평리조트, 드론통합지원센터, 터미널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등 굵직한 사업유치로 첨단 도시로 발판을 마련한 점이 가장 큰 보람이다.

특히 업계 대장주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로 고창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고창군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손색이 없도록 더욱 알차게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고창군-삼성전자, 고창신활력산업단지 입주 분양 협약(자료사진)

-지난 2년간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삼성전자 유치’일 것 같다. 현재 진행상황은

▶지난 4월 3일 삼성전자가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5만 5000평을 사들이는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정말 삼성이 고창에 오는 거냐?’ 의심하시는 분도 많았는데 이번에 삼성전자와 고창군이 사인도 하고 도장도 쾅! 찍었다(웃음). 그동안 삼성전자와의 MOU를 넘어, 실질적으로 기업이 들어오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특히 고창군 입장에서는 별도의 투자보조금 지원없이 175억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받게 되면서 세입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건축설계와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초 기반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해안권 관광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정부의 ‘소규모 관광단지 후보지’에도 선정됐다. 향후 추진계획은

▶고창군과 용평리조트는 지난해 11월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서해안 고창갯벌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형 복합리조트와 및 레저시설을 짓고 명품 해양생태관광지 조성의 첫발을 뗐다. 2025년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으로 고창군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상첨화라 할까. 정부가 4월 인구감소 지역살리기 대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관광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고창군의 종합테마파크 사업을 후보지에 포함시켰다. 이는 고창군이 소규모 관광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준 것이다. 아직 개발이 확정되지 않은 주변 부지와 관련,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을 통해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브랜드 이미지가 민선 8기 되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고창군 관광정책의 주안점은

▶지난해를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선포하고 연중 끊이지 않는 축제로 전세계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꿈의 1000만 관광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몰리며 고창군에 활력이 넘쳤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고창’을 목표로 ‘2024 세계유산도시 고창’ 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7곳 찾아 즐기는 스탬프투어’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고창군 대산면에 건립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자료사진)

-최근 외국인계절근로자 인력들이 대폭 늘고 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고창형 해결책'이 주목받고 있는데 어떤 사업인가

▶민선 8기 고창군은 농촌인력 부족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과 ‘농업근로자 인건비 안정화’를 안정적으로 시행중이다. 이는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관에서 고창군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 캄보디아, 베트남 등 전체 계절근로자 입국 예정인원은 무려 1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대산면에 연면적 950.4㎡ 규모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근로자는 안정된 주거공간과 단체 생활을 통한 빠른 현지 적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농업인도 가까운 곳에서 부족한 농촌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특히 인력수급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외국인 인건비' 책정은 큰 성과라고 평가한다.

고창군은 앞서 2023년 8월 1일 전국 최초로 ‘고창군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중에 있다.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9월에는 적정인건비로 남자 하한 11만원~상한 13만원, 여자 9만~11만원을 제시했다. 시행 10개월차를 맞는 현재 고창군의 인건비는 남자 13만~14만원, 여자 11만~12만원선으로 인근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올 하반기 계획과 함께 민선8기 후반기 고창군 군정운영방향은 어떻게 되나

▶임기 후반기부터는 그동안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웠던 많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고, 군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먼저, 친환경 ESG기업 기업유치와 민간투자를 촉진해 고창의 비약적 발전을 도모하겠다. 또한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브랜드를 활용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창형 소득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활력도시를 만들겠다.

서해안 철도와 노을대교 등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서해안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키우겠다. 앞으로도 고창군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희망찬 도전을 이어가겠다.

-마지막으로 고창군민들게 한 말씀.

▶그간의 도전은 혁신적이었고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새희망을 꿈꾸게 했다. 군민들의 관심과 사랑은 공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군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지난 2년간 보내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군정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날들 되길 기원한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