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65.6㎜…전북 빗줄기 약해져, 전주 등 호우주의보 해제

현재까지 큰 피해 없어…오후까지 20~60㎜ 더 내릴 듯

29일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빗속에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2024.6.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14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30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일부지역이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부안, 군산, 김제, 완주, 익산, 전주 6개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현재까지 도내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완주 65.6㎜로 가장 많은 내렸으며 남원 63.5㎜, 순창 54.4㎜, 군산 53.1㎜, 부안 51㎜를 기록했다. 도내 평균 강수량은 44.5㎜다.

빗줄기가 점점 약화되면서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 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동부권 20~60㎜, 서부권 20~40㎜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자치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날(29일)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대책본부는 전주 정읍천, 정읍 정읍천 등 도내 6개 둔치 주차장을 통제했으며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등 도내 10개 공원 133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또 군산~말도, 군산~어청, 군산~개야, 군산~연도, 격포~위도 등 도내 전체 5개 항로 운항을 금지했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계곡,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은 고립될 수 있어 출입 금지와 야외활동 자제를 바란다”면서 “특히 부안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반 약화로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우니 땅울림, 경사면에서 물 솟구침 등 전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피 바란다”고 당부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