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예보에 현장 달려간 우범기 전주시장…"과할 정도로 대비"
진기들 배수펌프장 방문…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응상황 점검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전미동2가 인근에 있는 진기들 배수펌프장을 찾았다.
진기들 배수펌프장은 빗물을 인근 만경강으로 강제 배수하는 시설로, 집중호우 시 분당 230톤의 빗물을 강제 배수할 수 있다. 폭우 때 펌프장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진미동 일대 침수는 물론이고 전주천 범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우 시장은 현재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도 격려했다.
우 시장은 이어 시청 8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장마전선의 이동 경로에 따른 앞으로 예측 강수량, 그리고 삼천·전주천의 안전관리 상태,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의 출입 통제 등 집중호우에 따른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삼천·전주천의 산책로 통제 상황과 언더 패스 통제 상황, 산사태 위험지역의 입산 제한 등 전반적인 운영계획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현재 전주·익산·군산·김제·완주·진안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정읍 내장산 55.5㎜, 김제 심포 49.0㎜, 군산 47.9㎜, 순창 복흥 45.5㎜, 익산 함라 42.5㎜, 부안 위도 40.0㎜, 임실 신덕 39.0㎜, 완주 구이 36.0㎜, 남원 뱀사골 34.5㎜, 진안 주천 31.5㎜, 전주 29.1㎜, 장수 번암 27.0㎜, 무주 덕유산 19.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다.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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