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청소년 무상교통사업 순항 중…청소년·운수사 '윈-윈'
간담회, 만족도 조사 등 지속적인 소통 나서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내놓은 중‧고등학생 무상교통사업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무상교통사업은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고등학생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증가를 통한 대중교통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고 나아가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청소년 단체가 직접 제안해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시는 사업 시행 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사업 발전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과 이용 주체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 열린 무상교통 홈페이지 시연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참석해 홈페이지 가입과 교통카드 등록, 교통 이용 내역, 지원금 지급 등 홈페이지 전반적인 환경 설명 등을 청취 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에는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주관하는 달그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흥중학교 학생들을 직접 방문해 무상교통사업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영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대중교통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청소년들이 평소 갖고 있던 시내버스에 대한 개선사항(버스 안내 전광판, 정류장 개선 등)과 장애인콜택시 확충‧개선,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개편 요구 등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했다.
시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사업 지원 대상자인 고등학생의 호응도 높다.
현재 무상 교통카드 지원 대상자 고등학생 7593명 중 올해 5월 말 기준 가입 학생 수는 4789명(전체 고등학생 대상자의 63.5%)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시는 올해 9월부터 중학생(만 13세~ 만 15세 포함)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상카드 사용을 통한 대중교통 이용이 증대되고 청소년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익숙해지면 에너지‧환경비용과 교통혼잡 완화 등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사업을 통한 운수업체의 운송 수입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 전인 2023년도 1~5월 운수사업의 운송 수입은 38억6000만원이었지만 시행 후인 2024년도 1~5월 운송 수입은 약 41억원으로 2억4000만원의 수입이 증가했다.
시는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이동권 보장으로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차후에도 간담회와 무상교통사업 만족도 조사 등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추진 예정인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청소년들을 포함한 시민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시내버스 노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