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성 진안군수 "녹색 성장 도시 진안 만들어 가겠다"
[인터뷰]"양수발전소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은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과제이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만이 진안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미래의 진안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전 군수는 취임 2주년이 된 현재까지도 군정 철학을 변함없이 지키며 과감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장기화 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진안군의 대내외적인 이미지를 변화시켰고 지역 성장을 한층 높여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인 행정 운영은 군정 전 분야 걸쳐 발전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27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전 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전 군수와의 일문일답.
-용담호 활용 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저는 20여 년간 용담호의 맑은 물을 지켜온 진안군민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앞장섰다. 진안군민 상당수가 용담호 광역상수원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었다.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호소한 결과, 환경부 국가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환경부 사업 구간에서 제외된 지방사업 구간의 사업비를 확보해 적기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수용태세를 마쳤다.
용담댐 상류 지역이 2002년 환경부가 수변구역으로 지정한 이래 20여 년 만에 수변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용담호 에코토피아 프로젝트 조성,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 등 용담댐 주변 지역 활용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최초로 제시해 용담호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시도하고 있다.
-진안군은 생태건강치유도시 조성을 선포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북자치도 특별법 특례에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 산지관리법 특례, 산림 관련 특례를 발굴해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다.
또 2627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인‘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사업’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4억 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국가 예산에 반영시켰으며, 2025년 개원을 예정으로 사업추진이 현실화됐다.
생태건강치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진안고원 지방정원, 군립 자연휴양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지덕권 산지 약용식물 특화 단지 조성, 섬진강권역 관광자원화 등 산림휴양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원도심 기능 회복에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에 주민이 모여 살아야 상권이 형성되고 편의시설이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진안군에 자리를 잡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건설계획이 필요하다. 읍 소재지 확장을 위해 주택단지 조성을 핵심으로 하는 협약을 전북개발공사와 체결해 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진안읍 월랑지구에 600여 세대의 주택과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해 인구소멸 대응과 도심 기능을 회복시키겠다.
월랑지구 인근에 있는 학천지구에는 문화예술회관과 공원을 조성해 진안군을 대표하고 녹음이 가득한 도심 속 문화예술 공원을 조성해 도심권 생활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다. 이 밖에도 녹색도시(Green City) 개발 방향과 어우러진 건축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자연 친화적인 건축 문화를 선도하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안은 있는지.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을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육성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추가 설치,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 농업작업대행 민간사업단 확대 등 기반을 마련했다. 진안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경영 실습 임대농장 운영 등 첨단 농업기술을 도입으로 농가소득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5개국 지자체와 인력교류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했다.
홍삼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진안IC 인근에 명품홍삼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 곳곳에 분산돼 있는 홍삼 생산·가공·유통·판매시설을 집단화 ‧ 규모화를 통해서 홍삼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도전한다. 양수발전소 건립은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 내 소비를 증가시키고,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과 부대 산업 창출 등으로 지방소멸위기에 직면한 진안군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은 무엇이 있나.
▶취임 당시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누구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쳤다.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확대, 진안읍 어르신 및 취약계층 목욕비 지급단가 확대,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대상자 확대, 보훈명예수당 전북자치도 내 최고액 지급, 청소년 드림카드 지원 대상자 확대 등이 있다.
-진안도 소멸 예상 지역에 포함된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국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고착된 가운데 진안군이 시행 중인 각종 인구정책이 자리를 잡으며 인구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진안군은 15개 기관‧단체와 ‘진안 愛 주소 갖기’ 협약을 체결하고 인구늘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또 통폐합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농촌유학생 유치, 농촌유학 가구의 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면 단위 지역 소규모 공공주택 건립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공급 추진 등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출산부 산후조리비용 지원, 첫 만남 이용권 지원금 확대, 임신축하금, 출산장려금 확대, 출산 축하 꾸러미, 난임 시술비·진단비 지원 등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지난 2년은 진안군의 발전 잠재력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우리가 준비하고 계획한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릴 차례인 만큼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쳐가겠다. 보통의 일상이 특별한 내일로 변화하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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