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차전지 업체 32곳…소방, 화재 안전대책 긴급 점검 나서
- 장수인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일차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7월 9일까지 전북권 이차전지 관련 업체를 긴급 점검한다.
2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는 총 45개소로 이중 운영 중인 업체는 32개소다.
지역별로는 △완주 11곳 △군산 8곳 △익산 5곳 △김제 4곳 △전주덕진‧정읍 각 2곳 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차전지는 여러 번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니켈수소와 납, 리튬이온 등이 해당된다. 일차전지는 한번 사용한 후 재충전할 수 없는 배터리로 알카라인, 은산화, 아연‧탄소, 리튬이 해당된다.
전북 소방은 현재 운영 중인 이차전지 생산업체 32곳을 대상으로 7월 9일까지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이 중 3곳은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내용은 리튬 배터리 등 취급 장송의 소방시설 등 유지관리 실태 점검을 비롯해 자체 훈련 기록부 및 피난 대책 확인‧컨설팅으로 외국인 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화재 대피요령 등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지역별 소방관서장이 직접 공장에 방문해 화재사례를 알리고, 공장 내부에 2개소 이상의 비상 탈출로가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는 등 현장 행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전북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유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 예방과 대응책을 수립해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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