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납북 피해자 송환 기원…국민 동참 호소

6·25전쟁 74주년 맞아 납북피해자 송환 기원 SNS 콘텐츠 선보여

새만금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에 세워진 ‘세송이물망초 송환기원비’(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군산=뉴스1) 유승훈 기자 = “납북피해 현장 선유도 해수욕장에 세워진 ‘세송이 물망초 송환기원비’를 아시나요?”

새만금개발청은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선유도 해수욕장(새만금 지역) 고등학생 납북피해자 등 대한민국 국민 516명의 무사 송환을 기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지난달 선유도 해수욕장에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세송이 물망초 송환기원비’가 세워졌다.

이 비는 북한에 납북·억류된 우리 국민 516명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세송이물망초 송환기원비’ 일러스트.(새만금개발청 제공)/뉴스1

이와 함께 새만금청은 ‘납북 피해자 송환 기원’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납북 피해자와 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선보였다.

먼저 제13차 이산가족 상봉(2006년 6월)을 통해 29년간 생이별한 아들을 만난 후 작고한 납북 피해자 어머니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서정적 일러스트로 제작해 새만금청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에 공개했다.

또 선유도 해수욕장 납북피해자 가족 인터뷰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과 현재 심경 등을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 유튜브로 납북피해자와 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렸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선유도에서 납북당한 고교생 및 515명의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무사 송환을 기원한다”면서 “새만금청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과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노력에 온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