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도내 전지업체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 나서

소방본부 등과 이차전지 가동·준비기업 45개소 점검
화학기업 등 정밀진단·개선 지원 1억6000만원 추경예산 투입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화성 일차전지 공장 대형 화재 사고와 관련해 도내 이차전지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25일 새만금 산단 및 군산·완주·익산 등의 전지 업체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도내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활동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청 도민안전실과 소방본부, 환경녹지국 등은 공동으로 이날부터 오는 7월9일까지 도내 이차전지 업체 45개소(운영 중 32개소, 입주 준비 13개소)를 긴급 점검키로 했다. 현재 가동 중인 이차전지 기업 32개소를 대상으로 소방본부의 긴급 화재 안전조사와 소방 안전교육이 집중 실시된다.

이 중 대규모 사업장 3곳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고용부, 환경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도 병행된다.

도는 긴급 현장점검을 벌이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안전조치 이행을 당부하며 사업장 내 위험요인과 구역에 대한 안전표지판 부착 등 안전문화 정착에 대한 기업의 실천 의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재해예방과 관련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다시 한 번 상담한 뒤 필요할 경우 ‘중대재해 예방 자문단’을 통한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의 환경안전 패키지 지원 및 개선을 위한 예산 1억6000만원을 추경에 확보함에 따라 올 하반기 화학기업 등 50개소를 대상으로 업종별·공정별 유해·위험성 평가 등 정밀진단과 개선 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화성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부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내에서도 각종 사업장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체계를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