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폐막…2만5000명 다녀가

신촌블루스, 김창완밴드 등 국내 정상급 밴드 흥겨운 무대 선사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행사가 3일간의 일정으로 23일 막을 내렸다.(군산시 제공) 2024.6.24/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군산 수제맥주 외에 자매도시인 경북 김천시와 협업해 만들어 낸 '김군맥주', 군산 맥아를 원료로 만든 충남 '홍성 수제맥주', 군산 교류도시인 대만 업체의 수제맥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맥주 페스티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기간인 21~23일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해 1만9000여명보다 많은 2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축제 둘째 날인 22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흥행 여부에 물음표가 제기됐지만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흥겨운 무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밴드가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군산시 제공) 2024.6.24/뉴스1

첫째 날 무대에 선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군산수제맥주 페스티벌 노래로 제작한 '군산 블루스'를 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 기간 내내 무대에서는 신촌블루스와 김창완밴드, 부활 등 16개 국내외 정상급 밴드가 화려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 역시 맥주와 블루스를 즐기며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가볍게 잔을 부딪치며 미소를 교환하는 등 군산수제맥주 축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A 씨는 "군산 여행을 즐기다가 맥주 축제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아왔다"면서 "처음 군산 맥주를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도 너무 좋았고 우리 국산 맥아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 맛있었던 것 같아 소중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맥주와 군산시의 도시브랜드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높아졌다"며 "향후 지역농업·도시재생·청년창업을 연계한 관광자원 육성, 군산맥아 판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