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청정고장, 깨끗한 장수 만들기' 사업 효과 '톡톡'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보다 폐기물 192톤 감소
재활용량은 43톤에서 210톤으로 167톤 증가

전북 장수군은 종량제 배출함의 파손된 덮개만 따로 주문 제작해 정비했다.(장수군 제공)/뉴스1

(장수=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청정고장, 깨끗한 장수 만들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장수군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재활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폐기물은 2093톤에서 1901톤으로 192톤 감소하고, 재활용량은 43톤에서 210톤으로 167톤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따른 폐기물 플랫폼이 구축되면서 폐기물은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실제 재활용 도움센터 7개소와 영농도움센터, 5개소, 클린하우스 78개소 등 구축이 완료되면서 폐기물 수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생활폐기물 방치로 골머리를 앓던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15개소에서 46톤 상당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멀칭 비닐 같은 영농폐기물은 마을 자체 수익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종량제 배출함의 경우 배출함을 새로 구입하는 대신(개소당 80만 원), 파손된 덮개만 따로 주문 제작해(개당 20만 원) 청소행정팀장과 팀원이 직접 마을을 순회하면서 정비함으로써 약 2000만 원의 예산 절감을 했다.

종량제 봉투 사용 인식 변화도 끌어냈다. 군은 지난 1월부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각 가정에서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을 곳곳에서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군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지역 218개 마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분리배출 우수마을 7곳에 대해서는 포상금과 '우수마을' 현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수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청정고장, 깨끗한 장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재활용률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상향하도록 목표를 정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