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지진 피해 후속 조치 철저 지시…내진설계 개선도 강조

총 591건 피해 신고 접수…건축물 550건, 국가유산 및 주변시설 6건 등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2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계화면 한 주택가 골목에 기왓장이 떨어져 깨져있다. 2024.6.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부안에서 지역 내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해 대응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17일 간부회의에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정부는 1주일 내 더 큰 여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피해조사, 잔해물 제거 등 복구를 신속히 하고 도민의 심리회복 지원도 차질 없이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장기적으로 건축물 내진설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공시설물부터 내진보강 시기를 앞당기고 민간에도 내진보강을 적극 권장해 내진설계율이 향상되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8시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 신고는 600건에 육박하고 있다.

17일 오전 7시 기준 지진 관련 피해 신고 접수 건은 591건으로 △부안 455건 △김제 48건 △정읍 34건 △군산 16건 △고창 15건 △전주 9건 △익산 6건 △완주 5건 △순창 3건 등이다.

시설별 피해 신고는 건축물 550건(주택 408건, 공동주택 17건, 창고 41건, 공공시설 21건, 학교 20건, 상가 등 43건), 국가유산‧주변시설 6건, 기타 35건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는 창고 벽체 균열과 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 담장 기울어짐, 지하주차장 바닥 들뜸 등으로 파악됐다.

부안 인근에서는 총 22회의 전‧본‧여진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에 앞선 전진(前震) 1회, 규모 4.8 본진, 여진 20회(3.1 규모 1회 포함) 등이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도와 시·군 인력 366명은 비상근무 상태다.

부안지역 37곳에 마련된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지진피해 현장 주민들을 위한 심리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센터에서는 심리활동가 95명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65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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