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진피해 신고 506건…주택·건축물 466건, 문화재 7건
부안 406건, 김제·정읍 각 31건, 군산 11건, 고창 10건 등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12일 오전 8시 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진도Ⅴ)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신고가 500건을 넘어섰다. 주택 등 건축물의 피해가 대다수다.
15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진 관련 피해 신고 접수 건은 506건으로 부안 406건, 김제·정읍 각 31건, 군산 11건, 고창 10건, 전주 8건, 군창·익산·완주 각 3건 등이다.
시설별 피해 신고는 건축물 466건(주택 350건, 공동주택 6건, 창고 38건, 학교 20건, 공공시설 18건, 상가 등 34건), 문화재 7건, 기타 33건 등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는 창고 벽체 균열, 유리창·화장실 타일 균열·깨짐, 담장 기울어짐, 지하 주차장 바닥 들뜸 등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피해 신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 인근에서는 모두 19회의 전·본·여진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에 앞선 전진(前震) 1회, 규모 4.8 본진, 여진 17회(3.1 규모 1회 포함) 등이다.
올해 들어 전북지역에서는 2.0 이상 지진이 지난 2월 익산에 이어 2건 발생했다. 3.5 이상 진도Ⅴ 지진은 지난해 7월 장수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1978년 관련 계측 시작 이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이날 지진(규모 4.8)이 최대치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도와 시·군 인력 366명은 비상근무 상태다.
부안지역 13곳에 마련된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지진피해 현장 주민들을 위한 심리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센터에서는 심리활동가 65명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459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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