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총력…지자체·연구기관과 협력
올해 비수도권 국립대 2곳 선정…유치 위한 협력체계 구축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나선 전북대학교가 지자체와 지역 연구기관, 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12일 전북대 본부 대회의실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와 지역 반도체 산업 연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그리고 지역 반도체 기업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 및 운영이 핵심이다.
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공모 중에 있다. 지난해 미선정됐던 전북대는 재공모에 나선 상태다.
이달 말 최종 선정될 경우 전북대는 오는 2028년까지 건립비 164억 원과 기자재비 280억 원 등 총 44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북지역 반도체 연구와 교육의 거점 마련을 위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사업 유치와 추진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사업’에도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2개 사업에 이어 반도체공동연구소까지 유치하게 된다면 전북대 발전을 물론이고 전북권 반도체사업 생태계 조성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전북특별자치도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함께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의 혁신 주체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은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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