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병의원 집단휴진 전북자치도, 대응체계 강화…소통·대화도 병행

18일 전북 일부 병의원 집단휴진 참여 동향 파악돼
"의료공백 우려…의료계, 갈등 거두고 대화·논의 동참해 달라"

11일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의료계 집단행동 비상진료체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4.6.11.(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행정조치 사항을 점검하는 등 도민을 향한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도는 11일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의료계 집단행동 비상진료체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의협과 대표자회의가 18일 전면휴진 및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 이로 인한 의료 공백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마련됐다. 전북지역에서도 일부 병·의원이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 부지사는 지역 의료계 소통강화 방안 강구와 함께 행정조치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며 14개 시·군의 담당 역할과 대응체계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현재 도는 지역의사회, 주요 병원 등 지역의료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한 집단휴진 억제 노력을 요청하고 있다.

또 도-시·군 개원의 전담관(80반 160명)을 편성해 병·의원급 의료기관 1287개소(의원 1226개소·병원 61개소)를 대상으로 집단휴진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는 의료계의 집단휴진 발표에 따라 의료법 50조1항에 의거해 도지사 주체로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 명령을 지난 10일 조치한 상황이다. 진료명령은 시·군에서 판단해 진료행위가 반드시 요구되는 일부 병원과 모든 의원을 대상으로 내려졌다.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의료계가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나섬에 따라 지역 내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도민을 향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차원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협조를 요청하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이제 갈등을 거두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 대화와 논의에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