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민주당 후보 누가 되나?

의장에 문승우·박용근·황영석 의원 3파전 '오리무중'
이명연 의원, 제1 부의장 '무혈입성'

전북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 나선 문승우, 박용근, 황영석 의원(사진 왼쪽부터)/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의장은 물론 부의장, 상임위원장 출마자들이 늘어나면서 선거구도가 복잡해지고 있다.

10일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40명의 의원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37명은 18일 원내대표를 선출한 후 20일 의장과 부의장 2명, 6명의 상임위원장 후보를 뽑는다. 민주당 경선에서 당선되면 사실상 확정이다.

의장에는 문승우(군산4), 박용근(장수), 황영석 의원(김제2)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용근 의원은 3선, 문승우·황영석 의원은 재선이다.

의장 선거는 현재 당선자를 예측할 수 없는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투표에서 1등과 2등을 가린 후 결선 투표를 할 것이라는 게 의원들의 중론이다.

제1 부의장은 이명연 의원(전주10·재선)이 단독으로 확정적이다. 제2부의장은 전주을 같은 지역구인 김이재 의원(전주4·재선)과 김희수 의원(전주6·재선)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같은 지역구인데도 불구하고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지난 4월 제22대 총선에서 전주을에 당선된 이성윤 국회의원의 리더십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기획행정위원장은 최형열 의원(전주5·재선)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강태창 의원(군산1·초선)이 출마 의사를 비쳤으나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농업복지환경위원장에는 강동화 의원(전주8·초선)과 임승식 의원(정읍1·초선)이 출마를 표명한 상태다. 한때 서로 겨루지 않고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농업복지환경위원장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아 대결이 불가피하다.

경제산업건설위원장은 김대중 의원(익산1·재선)의 무혈입성이 점쳐진다. 김 의원을 제외하고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문화안전소방위원장은 김정기 의원(부안·초선)과 박정규 의원(임실·초선)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두 명의 의원 모두 출마를 공식화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교육위원장은 재선의 진형석 의원(전주2)이 일찌감치 단독으로 확정적이어서 큰 변수가 없다.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대결이 치열하다. 일찍이 윤수봉 의원(완주1·초선)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뒤늦게 강태창 의원 뛰어들었다. 김슬지 의원(비례대표·초선)은 한때 출마를 고심했으나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