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다중이용시설 대상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유관 부서·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내 다중이용시설 259개소를 대상으로 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물속에서 증식한다.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방출됨에 따라 사람이 호흡을 통해 흡입하면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레지오넬라증 폐렴이 동반된 경우 만성폐질환자, 당뇨, 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력 저하 환자 등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30% 치명률을 보인다.
이번 레지오넬라균 검사 대상은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대중목욕탕 욕조수, 숙박시설 온·냉수, 분수 등이다.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될 경우 도는 해당 보건소에 즉시 결과를 통보하고 검출된 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재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도내 다중이용시설 260개소를 대상으로 1022건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5건이 기준 초과로 드러나 개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저수조 등 시설물의 정기적 청소와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검사를 진행해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고 도민들의 안전한 위생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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