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환경성 질환 취약가구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추진
컨설팅 결과 따라 시설개선 지원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도민 생활환경 보호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환경 진단·컨설팅 및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성질환은 생활환경 속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사람의 체내에 흡수·축적돼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이 있다.
산업화, 주거 형태 및 생활 습관의 변화, 화학물질 사용 증가 등 면역체계 약화로 환경성 질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환경부(한국환경기술원)와 협업해 도내 173가구를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을 측정·진단하고 오염도를 줄이는 방법 등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이 작업은 이달 내 완료할 방침이다.
컨설팅은 전문가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 7개 환경오염 물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측정 결과에 따른 환기 지도, 침구류 세탁, 청소 등 실내 환경 청결 유지와 환경성질환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컨설팅 결과 주거환경 열악 및 홀로 어르신·장애인 가구 등 자체적 개선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는 가구당 200만원 상당의 시설 개선 예산이 지원된다. 청소, 곰팡이 제거, 친환경 벽지·장판 시공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녹지국장는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지만 실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거환경 및 실내 환경의 꾸준한 개선을 통해 도민의 환경보건 인식증진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