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재가동…‘작업중지 해제’ 통보

폭발사고로 가동 중단된 지 36일 만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가스 폭발사고 합동 현장감식이 진행된 3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 일원에서 합동감식반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이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폭발 사고로 중단된 지 36일 만이다.

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은 전날 부분작업중지 명령에 대한 해제를 공식 통보했다.

앞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은 지난달 8일 성우건설(주)에 부분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성우건설(주)는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실질 운영사다.

이번 해제통보는 전주리사이클링타운 자원화동 중층 및 지하1층 배관교체작업과 화기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재해 작업중지 해제’가 통보됨에 따라 전주종합리사이클은 이날부터 다시 음식물 처리 업무를 시작했다.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은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슬러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시설로, 민자투자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사는 태영건설과 에코비트원터, 성우건설, 한백종합건설 등 4개사로 구성된 리사이클링에너지가 맡고 있다. 대주주는 태영건설이다.

한편 지난 5월 2일 오후 6시42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전주종합리사이클링타운 지하 1층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 씨 등 5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3명은 부상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지하 시설에서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 감정결에서도 '사고 현장에서 채취한 기체에서 폭발성 물질인 메탄 등이 추출됐다'고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관련자들을 소환해 발화 원인과 안전 관리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