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지 전북도의원 "청년정책과, 실적 없는 청년참여예산"
"신규사업 발굴 저조 등 청년정책과 역할 의심"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가 1년 넘게 청년참여예산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슬지 전북자치도의원은 7일 제410회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청년참여예산제’에 대해 일문일답을 진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가 청년 누구나 손쉽게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이런 수요를 모아 도정에 반영한다는 ‘청년참여예산제’의 기본적인 취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터뷰 등을 통해 청년참여예산제를 홍보하고, 필요성을 언급했던 도지사의 말과 달리 현재 추진 실적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질타했다.
이어 “2024년 전북자치도 본예산을 예결위에서 심사한 후 부대의견으로 청년참여예산제는 전북도가 직접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며 “하지만 청년허브센터를 통한 청년참여예산제 추진을 고수하는 것은 의회 기능을 기만하는 행태다”고 꼬집었다.
김관영 지사는 “청년참여예산제에 대한 추진 상황과 추진 주체에 대한 전면 검토와 더불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실제 지난 2023년 12월 전북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청년참여예산이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청년정책과의 중점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예산안 심사 보고에서 허브센터에 편성된 공기관위탁사업비 8억 원 중 청년참여예산제로 편성된 2억 원은 전북도가 직접 추진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달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신설된 청년정책과가 신설 이후 네 번의 과장 교체, 신규 사업 발굴저조, 청년참여예산에 대한 의지 부족 등 역할이 매우 의심되는 상태”라며 “이는 전북도가 갖고 있는 청년정책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번 같은 답변과 비슷한 수준의 준비로는 전북의 청년정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청년정책 운영 주체 떠넘기기를 멈추고, 우여곡절 끝에 신설된 청년정책과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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