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9월 신청사로 이사…1단계 건립공사 막바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청이 54년 만인 오는 9월 새 청사로 이사를 간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 사업이 1단계 완공 계획(8월)에 따라 막바지 마감 공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신청사는 남중동의 현 청사 뒤편에 자리한다. 지하 2층과 지상 10층으로 연면적 4만 234㎡ 규모다. 시청사와 익산시의회 청사가 함께 조성되며, 8월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신청사 사무공간을 완공해 9월까지 모든 부서의 입주를 마친 뒤 1년 내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목적홀과 소공원 등 시민을 위한 전면 광장을 조성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한 익산시 신청사 건립공사의 1단계 공정률은 이날 기준 88%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사 이전 작업을 진행해 9월 중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동안 본청과 제2청사, 팔봉동 임시청사 등으로 분산돼 있던 부서들이 한 지붕 아래로 합쳐져 시민들에게 더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익산의 역사 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시청 건물 입면에 상징화할 계획이다. 또 신청사 저층부에는 종합민원과와 시 금고 등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시설을 우선 배치했다.

다목적홀과 시민교육장, 작은 도서관, 다목적 광장 등 시민 편익 공간도 마련된다. 별도로 조성된 의회 동은 4개 층으로 이뤄진다.

유원향 건설국장은 "50년 넘게 사용한 청사에서 시민과 행정이 하나 되는 새 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며 "신청사 건립공사의 공정관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적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과 직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