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악산 일대 확 바뀐다…“캠핑에 액티비티 체험까지“

우범기 전주시장,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발표
2027년까지 모악산 일원에 618억원 투입…캠핑장 등 8개 사업 추진

우범기 전주시장이 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모악산에서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6.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모악산 일대가 생태관광지로 재탄생한다. 전주지역 최초 공공 캠핑장이 조성되고 감성 카페, 액티비티 체험공간 등도 들어선다. 시는 사업을 통해 모악산을 단순한 등산을 위해 거쳐 가는 곳이 아닌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중인동 모악산 공주차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갖고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우 시장은 “전주 시민의 휴식처인 모악산을 전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공개됐다.

우선 시는 △캠핑존(3만300㎡) △감성존(1만6700㎡) △놀고랜드존(3만3400㎡) 등 3개의 핵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캠핑존은 전주 최초의 공공 캠핑장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자연 속에서 숙박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와 글램핑,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종류의 캠핑 숙박시설이 조성되고, 방문객을 위한 정원과 잔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캠핑존 옆에는 수변 테크길과 감성 카페,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행복가든, 감성 광장, 포토존, 주차장(93면), 카페 등 ‘감성존’일 조성된다. 이 곳은 캠핑객 이용객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이 자유롭게 찾아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 핵심 시설인 놀고랜드존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실내·야외놀이터가 조성된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기는 광장과 레스토랑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요정마을과 풍차, 폭포, 미로 정원, 목공예조형물, 미디어파사드 광장 등도 들어서게 된다.

전주 모악산 관광지 조성사업 조감도.(전주시 제공)/뉴스1

3개 핵심사업과 함께 기반 시설 정비 및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5개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진입도로 확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산로 정비 △우회도로 개설 △무장애 나눔길 등 5개 기반시설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약 618억 원(3개 핵심시설 377억 원)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구도심 전주한옥마을과 완산벙커, 동부권 아중호수, 북동부권 덕진공원, 북서부권 호남제일문 일대 복합스포츠타운 등과 맞물려 전주 관광 외연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미래세대의 여가 수요를 반영하고, 전주가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러 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악산을 놀고, 쉬고, 즐기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면서 “이 사업이 전주만의 발전이 아닌 모악산을 둘러싼 인근 지역까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콘텐츠화함으로써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