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올 첫 ‘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 발령
전북 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유·성체 0~50마리/100㎡ 확인
전북자치도 어장정화선 등 행정선, 어선 동원 제거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는 도내 해역 전체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됐다고 3일 밝혔다. 올 들어 내려진 첫 특보다.
도는 지난 4월부터 도내 일부 해역에서 해파리 부유유생이 관찰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속적으로 동향을 살펴왔다. 최근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지난 30일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당 0~50마리의 보름달물해파리 유·성체가 확인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해파리 부착으로 인한 어구 손실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주의특보 단계는 해파리 출현량이 5마리/100㎡ 이상 발견될 경우 어업 및 해수욕객 쏘임 피해를 우려해 발령하는 위기 특보다. 도는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예찰 활동과 함께 제거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해역 관할 시·군에서는 해파리 주의 특보에 대비해 총 64척(군산 19척, 김제 9척, 고창 9척, 부안 27척)의 해파리 제거 참여 어선을 준비한 상황이다. 도 어장정화선과 시·군 어업지도선 등 행정선도 동원해 해파리 제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해파리 출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피해방지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어업인과 해수욕객 등 관광객들도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5종의 해파리(보름달물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를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 중 전북 해역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종은 보름달물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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